보관이사를 하면 장롱과 겨울옷이 같은 창고, 같은 조건에서 몇 달을 함께 보관됩니다.

이사 날짜와 입주일 사이가 뜨면 보관이사를 알아보게 됩니다. 이사업체에 견적을 받고 보관 기간을 정하면 그날 짐이 통째로 실려 나가는데, 견적서에는 그 짐이 어떤 조건의 창고에 놓이는지가 적히지 않습니다. 장롱이든 겨울옷이든 서류 상자든 같은 창고, 같은 습도에서 보내게 됩니다. 한 창고에 넣은 물건마다 습도를 따로 맞춰 주는 곳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1. 습도는 창고를 통째로 관리하지, 물건마다 다르게 관리되지 않습니다

이사업체 보관은 컨테이너나 물류창고에 여러 집 짐을 함께 모아 두는 방식입니다. 공간을 넓게 쓰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습도를 관리하는 설비 자체가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곰팡이가 하루아침에 생기지는 않지만, 실내 습도가 80% 이상으로 5일만 이어져도 보관 물품은 급격히 취약해집니다. 원목 이음새가 뒤틀리고 서랍이 뻑뻑해지며, 겨울옷은 섬유 사이에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가 생기고, 종이는 눅눅해지면서 인쇄면이 번지고 서로 들러붙습니다. 겉으로 티가 나는 속도만 물건마다 다를 뿐, 며칠 만에 변질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느 물건이나 똑같습니다.
곰팡이가 본격적으로 번지는 구간은 습도 80% 이상이고, 70~80%도 관리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60% 미만이 쾌적한 기준인데, 이사업체 창고는 이 수치를 관리할 설비가 없습니다. 그런데 보관이사가 몰리는 시기가 하필 여름과 장마철입니다.
2. 그래서 요즘은 짐을 거의 다 개인창고에 보관합니다

장롱이든 겨울옷이든, 습도가 관리되지 않는 창고에 두면 며칠 만에도 변질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앞서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손상돼도 괜찮은 짐이라는 건 애초에 없습니다. 장롱을 이사업체 창고에 보내면서 뒤틀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삿짐을 이사업체 창고와 개인창고로 나누기보다, 이삿짐을 거의 다 개인창고로 보내는 쪽이 많아졌습니다. 습도가 관리되는 창고 하나에 이삿짐을 통째로 넣으면 장롱도 겨울옷도 서류도 같은 조건에서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이사업체 창고는 이삿짐이 개인창고 사이즈보다 부피 자체가 넘칠 때만 함께 쓰는 곳입니다. 이때도 이사업체 창고로 보내는 몫은 폐기를 앞두고 있거나 곧 정리할 예정이라 손상돼도 정말 상관없는 짐으로 한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장롱이나 침대처럼 계속 사용할 가구는 부피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이사업체 창고에 남겨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이즈를 얼마나 잡아야 할지는 편안창고 홈페이지에서 사이즈별 규격과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이사가 끝나도 그대로 두는 짐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삿짐을 개인창고에 통째로 넣어 본 분들이 새집에 들어간 뒤에 비슷한 말을 합니다. 창고에 둔 짐을 굳이 다시 가져와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겨울옷과 이불은 여름 내내 옷장 자리만 차지하고, 캠핑 장비는 일 년에 몇 번 나갈 뿐입니다. 새집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런 짐이 갑자기 쓸모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새 옷장을 이런 것들로 먼저 채우고 시작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보관이사 때 넣어 둔 짐 가운데 계절 짐은 그대로 두고, 계절이 바뀔 때만 다녀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사 때문에 시작했더라도 그 개인창고를 그대로 집의 여유 공간으로 쓰는 것입니다.
4. 개인창고도 업체마다 다릅니다

국내에는 편안창고를 비롯해 다락, 아이엠박스, 캐리박스, 가치공간, 박스풀, 큐스토리지, 스토어허브 등 여러 업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비슷해도 창고 전체의 습도를 실제로 관리하는지는 업체마다 다르고, 이곳에 두는 물건은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라 계약 전에 직접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편안창고는 한여름 특히 장마철에도 보관함이 있는 실내공간 전체의 습도가 평균 60% 이하로 유지되도록 각별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본 곰팡이 발생 구간(80% 이상)보다 20%포인트 넘게 낮은 구간입니다. 보관함에는 하부판이 설치되어 물품이 바닥으로부터 일정 간격 띄워지는데, 여름에는 침수로부터 겨울에는 결로로부터 짐을 온전하게 유지시켜 주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계약 기간 동안 365일 24시간 언제든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사업체 창고와 달리 근무시간에 맞춰 미리 요청할 필요가 없어서,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 옷을 꺼내야 할 때도 편한 시간에 다녀오면 됩니다. 보관 기간과 사이즈도 중간에 조정할 수 있어서, 짐을 일부 빼서 공간이 남으면 한 단계 작은 사이즈로 옮겨 이용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편안창고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시공테크는 1988년부터 국내외 1,000여 곳의 박물관과 전용 수장고를 만들어 온 기업입니다. 유물과 예술품을 몇십 년 단위로 보존해야 하는 시설이다 보니 일반 창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준이 적용되는데, 그 기준을 그대로 개인 미니창고에 옮겨 왔습니다.
5. 자주 문의하는 내용
Q. 보관이사할 때 짐을 전부 개인창고에 넣어야 하나요?
가능하면 그렇게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사업체 창고는 전체가 습도 관리 없이 그대로라, 그 안에 둔 짐은 종류와 상관없이 며칠 만에도 변질되거나 손상될 위험을 안습니다. 짐이 개인창고 사이즈보다 훨씬 많아 부피가 넘칠 때만, 폐기를 앞두고 있거나 손상돼도 정말 상관없는 짐을 이사업체 창고로 보내면 됩니다. 개인창고에 두실 짐이 많다면 그만큼 사이즈를 한 단계 올려서 계약하시면 됩니다.
Q. 옷은 그냥 넣어 두면 되나요?
세탁한 뒤에 넣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입던 옷을 그대로 보관하면 남아 있는 땀과 오염물질 때문에 보관환경과 무관하게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창고가 아무리 좋아도 이미 옷에 배어 있는 것까지 없애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탁을 마친 뒤에 통풍이 되는 부직포 커버를 씌워 두면, 시간이 지나도 꺼냈을 때 냄새나 변색 없이 그대로입니다.
Q. 보관 기간이 늘어나면 어떻게 하나요?
입주일이 밀리는 일은 흔합니다. 편안창고는 필요한 만큼 유연하게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입주가 보름 밀렸다면 보름치만 더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사업체 보관은 계약 조건이 미리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견적 받을 때 연장 조건을 함께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6. 정리하면
보관이사가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유는 대개 하나입니다. 돌려받은 짐에서 냄새가 나거나 상태가 안 좋아졌더라는 것입니다.
짐을 이사업체 창고에 몰아 두면 이런 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 창고는 습도가 관리되지 않아, 넣은 것이 무엇이든 며칠 만에도 같은 위험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 계속 사용할 짐인지 폐기 예정인지부터 나누시고, 계속 사용할 짐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말고 개인창고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사가 끝난 뒤에도 계절 짐은 굳이 새집으로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보관이사 전에 확인할 것
☐ 계속 사용할 짐과 폐기 예정인 짐을 나눠 보셨나요
☐ 중간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물품은 개인창고로 정하셨나요
☐ 개인창고에 넣을 옷은 세탁하고 말리셨나요
☐ 그 창고가 실내 전체를 습도 60% 이하로 관리하는지 확인하셨나요
☐ 보관함이 플로팅시스템인지 여부를 확인하셨나요
☐ 연장 조건을 확인하셨나요
** 보관금지물품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 이사업체 보관과 개인창고의 이용 조건, 반입이 제한되는 품목은 업체와 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직접 확인해 주세요.
보관이사 짐, 계속 사용할 것부터 개인창고에 넣어 보세요
편안창고 앱에서 집 근처 지점과 사이즈별 이용가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습도 60% 이하 관리 기준 · 365일 24시간 셀프 입출고
이 글과 함께 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