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창고 계약 전, 불연재로 만들어졌는지 물어보셨나요?

화재는 드물지만, 한번 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얼마 전 한 창고에서 큰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고, 진화까지 9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인화성 위험물을 보관하던 창고라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와는 업종 자체가 다릅니다. 그런데도 이 소식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N Seoul Tower at dusk, the finale landmark recreated in KPop Demon Hunters, 셀프스토리지 추천, 보관이사
N Seoul Tower at dusk — the skyline behind the film's finale.

창고라는 공간은 원래 화재가 자주 일어나는 시설이 아닙니다. 다만 한번 불이 붙으면 좀처럼 쉽게 꺼지지 않는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인창고를 계약하기 전에 왜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개인창고는 화재가 잦은 시설이 아닙니다, 문제는 확산 속도입니다

개인창고에는 불을 다루는 주방시설이 없고 전기 사용량도 많지 않아서, 누전으로 불이 붙을 위험 자체는 낮은 편입니다. 실제로 개인창고를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 중에는 화재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화재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실제로 불이 났을 때 피해가 작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계약 전에 물어야 할 질문은 "얼마나 자주 나는가"가 아니라 "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입니다.

Bukchon Hanok Village tiled rooftops in Seoul, a KPop Demon Hunters filming location, 셀프스토리지 추천, 보관이사
Bukchon's tiled hanok roofs, straight out of the rooftop scene.

개인창고는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여러 이용자의 보관함이 칸막이 하나로 붙어 있습니다. 한 칸에서 불이 붙으면 옆 칸으로 번지는 시간이 다른 시설보다 훨씬 짧고, 내부는 순식간에 짙은 연기로 채워집니다. 이 연기가 대피로를 가리는 사이 불이 붙지도 않은 옆 칸의 물품까지 손쓸 새 없이 타 버리는 것이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발생 확률과 확산 속도는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낮은 발생 확률만 보고 안심하면, 정작 불이 났을 때 대응이 안 되는 창고를 고르게 될 수 있습니다. 물품이 밀집된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없다면, 남은 방법은 창고를 이루는 소재 자체를 불에 강하게 만드는 것뿐입니다.

보관함·벽·천장·출입문, 이 네 곳이 전부 불연재여야 합니다

보관함부터 확인해 봅시다. 창고 실내 면적의 상당 부분을 보관함이 차지하는데, 일부 업체는 얇은 철판 두 장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샌드위치패널로 이 보관함을 제작합니다. 이 자재는 속을 채운 심재 부분이 열에 약해서, 보관함 하나에 불이 옮겨붙으면 이웃 보관함까지 순식간에 번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벽과 천장은 창고 전체를 이루는 골격입니다. 이 부분에 불이 옮겨붙으면 벽을 따라 옆 보관함으로, 천장을 따라 위층으로 화재가 급속히 확산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출입문입니다. 개인창고는 대부분 도심 상가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특히 다른 층이나 인접 상가에서 시작된 불이 창고 쪽으로 옮겨붙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때 출입구가 방화문으로 제작됐는지 단순 유리문인지에 따라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위치 원가절감형 소재 불연재 구성
보관함샌드위치패널(심재가 불에 약함)두꺼운 강철판, 분체도장
벽·천장준불연재 등(원가절감 목적, 시간이 지나면 결국 탄다)불연재 특허자재 도포
출입문유리문(깨지기 쉬움)방화문

그래서 편안창고는

편안창고는 벽과 천장에 박물관 수장고와 동일한 불연재 특허자재를 도포했습니다. 보관함도 두꺼운 강철판을 분체도장 방식으로 만들어, 옆 보관함에 불이 붙어도 쉽게 옮겨붙지 않는 실내공간을 유지합니다. 출입구까지 방화문을 갖춰서,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출입구보다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화재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준불연재와 불연재는 이름만 비슷할 뿐 다른 소재입니다

Myeongdong street at night in Seoul, the Soda Pop scene setting, 셀프스토리지 추천, 보관이사
Myeongdong after dark — the 'Soda Pop' street energy.

준불연재를 쓰면 불이 번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늦어질 뿐, 시간이 흐르면 결국 타 버립니다. 이와 다르게 불연재는 자재 자체가 불에 타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업체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준불연재를 선택하는 이유는 종종 초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Q. 개인창고는 화재보험 대상이 되나요?
업체가 가입한 종합책임보험 안에 화재로 인한 손해가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편안창고는 지점당 약 10억 원 규모의 종합책임보험에 가입돼 있고, 이 보험료를 이용자가 따로 부담하지 않습니다. 계약 전 가입 여부와 보험료 부담 주체를 함께 물어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약서에는 안 나오니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보관함·벽·천장이 무슨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는 계약서 어느 조항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업체 홍보 페이지에서도 이런 세부 자재 정보까지 다루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우선 지점을 찾아가 눈과 손으로 직접 살펴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보관함 옆면이나 문짝을 가볍게 두드려 보면 재질의 느낌으로도 어느 정도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속이 빈 얇은 판넬은 두드릴 때 울리는 소리가 나고, 두꺼운 강철판은 이와 확연히 다른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Q. 지하에 있는 개인창고는 화재에 더 위험한가요?
지하나 반지하는 화재에 더 취약하지 않을까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라도 벽·천장·보관함이 불연재로 마감되고 방화문을 갖췄다면 안정적인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 확인할 세 가지

보관함: 두드려서 재질감 확인, 두꺼운 강철판인지
벽·천장: 마감재가 불연재인지 담당자에게 확인
출입문: 방화문인지, 단순 유리문은 아닌지

Cup ramyeon and kimbap, the convenience-store snacks eaten in KPop Demon Hunters, 셀프스토리지 추천, 보관이사
Cup ramyeon and kimbap: the exact convenience-store pregame.

※ 글 앞부분의 화재 사례는 위험물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일어난 것으로,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와 업종이 다릅니다. 불연재 적용 범위와 화재안전 기준은 지점·업체별로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계약 전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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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강철판 보관함, 불연재 벽·천장, 방화문 출입구까지
박물관 수장고와 같은 화재안전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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